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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만든 거야? 이상하지만 계속 쓰는 말들 유래
    잡다한 지식 2025. 5. 19. 14:54

     

     

    누가 만든 거야? 이상하지만 계속 쓰는 말들 유래

    가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쓰는 말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꽤 이상하다.
    “이게 왜 이런 뜻이지?”, “누가 처음 쓴 거야?” 싶을 만큼 괴상한 말투들이 있는데…
    그런데도 계속 쓰게 된다. 어쩔 수 없다. 이건 이미 문화고 관성이니까.

    이번 글에서는 이상하지만 계속 쓰게 되는 말들의 유래를 파헤쳐 보자.
    비문학+병맛+TMI가 섞인 이번 콘텐츠, 어쩐지 나도 쓸모없이 똑똑해지는 기분이다.


    1. “손민수 하다”

     뜻: 누군가를 따라 한다.
     쓰임: “나 요즘 걔 패션 너무 좋아서 완전 손민수 했어.”

    유래는?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의 등장인물 손민수에서 유래.
    손민수는 여주인공 홍설을 노골적으로 따라 하며 물건, 스타일, 태도까지 베끼는 인물이다.
    “어머 그 가방 어디서 샀어?” → 다음 날 똑같은 거 들고 옴.

    이게 너무 임팩트 있어서, 이후 따라쟁이 행동을 **“손민수 하다”**라고 부르게 됐다.
    이제는 ‘은근히 부러운 사람 따라 하게 되는 마음’까지 포괄하는 용어로 자리 잡음.

    뉘앙스는?

    약간의 ‘질투+부러움+사심’이 섞인 느낌. 따라 하는 게 민망하면서도 즐거운 복합 감정.


    2. “킹 받네”

     뜻: 짜증 나는데 웃기거나 어이없는 상황.
     쓰임: “와 진짜 킹 받네 저거ㅋㅋㅋㅋ”

     유래는?

    “킹(King)” + “열받네”의 합성어.
    ‘킹’은 원래 강조용 수식어로 많이 붙는다. (예: 킹갓엠퍼러제너럴...)
    그걸 ‘열받네’ 앞에 붙여서 유치한데 웃긴 말이 탄생한 것.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짤, 패러디와 함께 퍼지기 시작했고,
    틱톡과 인스타 릴스, 밈 계정들이 불 지피면서 일상어가 됐다.

     뉘앙스는?

    짜증 나지만 심각하게 화난 건 아니고, 웃픈 상황에서 자주 사용됨.
    ‘정색보단 어그로’의 느낌.

     

    3. “된장녀”

    뜻: 허세 부리고 사치하는 여자 (지금은 거의 사어 수준)
     쓰임: 요즘은 잘 안 쓰지만, 2000년대 말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단어

     유래는?

    된장찌개는 5천 원인데 스타벅스 커피는 6천 원이니까…
    “밥은 싼 걸 먹고 커피는 비싼 걸 마신다”는 논리를 갖다 붙여 만든 말이다.
    이 말이 퍼지던 배경에는 여성 혐오적 시선이 깔려 있어 논란이 많았음.

    지금은 비판적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용이 거의 사라진 편.


    4. “꿀잼 / 노잼”

     뜻: 재미있는 것 / 재미없는 것
     쓰임: “이번 회차는 진짜 꿀잼이었음 ㅋㅋ”

     유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던 표현.
    ‘재미있다’의 정도를 꿀에 비유한 것. 꿀잼 = 아주 재미있음,
    노잼 = No + 재미 → 하나도 재미없음.

    같은 계열로 “핵잼”, “개잼”, “심심잼” 같은 말들도 존재.

     특징은?

    어감이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오래 살아남은 신조어 중 하나.
    요즘은 역설적으로 “노잼 각이네~” 하면서 자학 개그처럼 쓰이기도 함.


     

    5. “현웃 터짐”

     뜻: 진짜로 웃음 터졌다
    쓰임: “이거 보고 현웃 터졌잖아ㅋㅋㅋ”

    유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ㅋㅋㅋ”, “ㅎㅎㅎ”를 많이 쓰지만,
    사실 그건 대체로 무표정으로 친다. (진지하게 ‘ㅋㅋㅋ…’)
    진짜 웃긴 상황에선 “현실 웃음” = **“현웃”**이라는 말이 등장.

    “현웃 터짐”, “현웃 찢었다”, “현웃 참느라 죽는 줄” 등 다양하게 응용 가능.


    6. “이생망”

    뜻: 이번 생은 망했다
    쓰임: “나 수학 17점 나왔어… 이생망임”

     유래는?

    짧게 줄이는 한국어의 특성상 “이번 생은 망했다”는 말도 자연스럽게 줄임.
    2000년대 후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 시작.
    비슷한 계열로는 “이생꿈”(이번 생은 꿈이었다), “다음 생에 보자” 등이 있음.

    뉘앙스는?

    자조 섞인 유쾌한 체념.
    진짜 심각한 좌절이 아니라 ‘귀여운 포기’ 느낌이 강함.

     

    7. “어쩔 티브이”

    뜻: 어쩌라고+TV. 그냥 말장난
     쓰임: “어쩔 티브이 뿌

    유래는?

    어린아이 장난처럼 “어쩌라고~ TV나 봐~” 같은 말을 줄인 것.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먼저 유행했는데, 그게 역으로 성인들 밈으로 퍼짐.
    웃긴 건,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는데 자꾸 중독성 있음.

    “어쩔 티브이~ 맞을 라디오~ 삐삐~”처럼 끝말잇기식 말장난도 많음.


    8. “빼박캔트”

    뜻: 빼도 박도 못하고 캔슬도 안 됨
    쓰임: “이거 내 잘못이야… 빼박캔트임”

    유래는?

    • 빼도 박도 못하다 (빼박)
    • 캔슬도 안 된다 (캔트)

    두 말을 합친 초간단 압축형 신조어.
    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절대 반박 불가’ 상황에 씀.

    요즘은 오히려 진지한 상황보단 드립용으로 많이 사용됨.


    9. “알잘딱깔센”

    뜻: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쓰임: “뭐 굳이 설명 안 해도 알잘딱깔센이지”

     유래는?

    일의 흐름이나 분위기를 알아서 잘 파악하고, 눈치껏 행동하라는 뜻.
    각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초압축형 신조어.
    보고도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올 정도로 압축됐지만, 한 번 배우면 중독됨.

    비슷한 유형으로는 “급찐급빠”, “갓생 살기”, “알못” 등이 있다.


    덤으로! 요즘 뜨는 신조어 몇 개

    단어뜻
    스불재 스스로 불러온 재앙 (자초한 고통)
    말잇못 말잇다 못해 말이 안 나옴
    선넘네 선 넘네. 예의나 한계를 넘은 행동에 대한 반응
    갓생 성실하고 계획적인 인생
    박제 누군가의 말, 행동을 캡쳐하거나 퍼뜨리는 행위
     

    마무리: 언어는 살아있다

    처음 들으면 어이없고 이상한데, 쓰다 보면 어느새 입에 붙는다.
    누가 만든 건지 정확히 모르는 말들이 이렇게 문화가 된다.
    유행어의 재미는 그것 자체보다도, 그걸 쓰는 사람들 간의 ‘공감 코드’에 있다.

    다음에 누군가 “손민수 했어~”라고 하면, 그냥 웃으며 “킹 받네” 해주자.
    이해했다면 당신은 이미 한 발짝 ‘요즘 감성’에 가까워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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